[숨신소] “고양이가 어질렀어요" 스팀 '매긍' 방 청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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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고양이들이 쑥대밭으로 만든 집을 치우는 스팀 신작 '코지 홈 디자이너'가 유저들을 일하는 집사로 전락시킨다. "물건이 재밌어 보였다"며 변명만 늘어놓는 사고뭉치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면 귀여우면서도 힘들다. 청소기로 이 짐승들을 구석에 몰아넣는 소소한 복수극만이 유일한 위안이다. 귀여운 탈을 쓴 악마들의 만행에 유저들이 열광하고 있다
코지 홈 디자이너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코지 홈 디자이너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6월 넷째 주 스팀에서는 여러 신작이 관심작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동 기지를 타고 사막을 누비는 익스트랙션 슈터 '샌드 레이더스 오브 소피'도 있었고, 전략게임 '스트롱홀드 4' 체험판과 자원관리 퍼즐게임 '오브 오브 크리에이션' 정식 출시 전환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귀여운 정리게임 '코지 홈 디자이너(Cozy Cleaner)'가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온라인에서 본인이 일을 망쳤지만, 이를 숨기고 싶을 때 '고양이가 그랬다'라고 농담하곤 합니다. 하지만 '코지 홈 디자이너'에서는 진짜 고양이가 문제인데요, 사고뭉치 고양이가 어지럽힌 집을 청소해야 합니다. 30개의 스테이지마다 서로 다른 고양이들의 변명이 일품인데, "어항 속 물고기가 노려봤어요"라던가, "얌전히 있었는데 테이블 위 물건이 재미있어 보였어요" 등이라 말합니다. 그러고는 자기는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같이 정리해볼까요?"라고 권하죠.

▲ 코지 홈 디자이너 영상 (영상출처: 페이오프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목표는 마치 전쟁이 난 듯한 집안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고무장갑, 쓰레받기, 대걸레 등 도구가 주어지며, 이를 사용해 쓰레기와 얼룩을 제거해야 합니다. 고무장갑은 각종 쓰레기를 버리거나 물건을 집을 때 사용합니다. 더러운 피자 조각, 박스, 음식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바닥에 널부러진 옷가지는 세탁기에, 떨어진 물건은 선반에 올려야 하죠.

플레이 도중 탭(TAB)키를 누르면 어떤 물건이 상호작용 가능한지 표시됩니다. 쓰레기는 붉은색이어서 식별하기 쉽죠. 어려운 것은 제자리가 아닌 곳에 있는 물건으로, 정리를 하다 보면 일부 물건들의 위치가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물건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선반, 냉장고 크기가 커지거나 문이 열리는데, 그곳이 바로 목적지입니다. 그럼에도 장소를 찾기 어렵다면 물건을 잠시 들고 기다려도 됩니다. 고양이가 물건을 놓을 곳 근처로 이동하며 힌트를 주기 때문입니다.

▲ 난장판이 되어버린 집 (사진출처: 스팀)

▲ 덩그러니 놓여있는 고양이 (사진출처: 스팀)

쓰레기와 물건 정리가 끝났다면 쓰레받기와 물걸레를 사용할 차례입니다. 물걸레는 바닥에 엎질러진 각종 액체를 닦는데 사용합니다. 쓰레받기는 바닥에 떨어진 화분의 흙, 먼지, 스티로폼을 처리하고 거미줄을 치우는 데 요긴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화분에 물을 주는 물뿌리개, 벽의 얼룩을 닦는 손걸레 등이 추가됩니다.

일차적인 청소가 끝나면 청소기로 바닥에 남은 작은 먼지와 흙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방을 어지럽힌 고양이를 응징할 수 있는데요, 청소기를 몰고 고양이에게 달려가면 '삐약'하는 소리와 함께 방구석으로 도망갑니다. 청소기를 싫어하는 애완동물의 모습이 귀엽게 구현됐죠.

▲ 방을 정리하고 물건을 치운다 (사진출처: 스팀)

▲ 더러운 바닥도 깨끗하게 닦자 (사진출처: 스팀)

이제 청소를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고양이가 완전히 파손한 일부 물건을 다시 설치해야 합니다. 트럭이 도착하면 골판지 상자를 풀어 물건을 확인하고, 이들을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면 끝입니다. 물건 정리와 마찬가지로 둘 장소를 도저히 모르겠다면 고양이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베개, 컵뿐만 아니라 금고에 넣을 금과 달러도 배송 되는데, 어떻게 구했는지는 비밀입니다.

방청소 스테이지 중간에는 다른 형태의 미니 스테이지도 등장합니다. '정원 가꾸기' 스테이지에서는 토마토 등을 수확하고 꽃에 물을 줍니다. '냉장고 정리'에서는 큰 냉장고만 치운 후 새로운 음식을 넣습니다. 배경에 깔리는 로파이 음악과 함께 방을 치우고 정원을 가꾸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지 홈 디자이너’는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2%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아기자기한 고양이 청소게임”, “고양이는 귀엽고 쓸모 없지만, 그게 고양이다”, “레벨 더 추가해줬으면 좋겠다”, “발자국을 쓰레받기로 치우는게 귀엽고 귀찮다”, “고양이가 실수로 어지럽힌 집을 청소한다는 콘셉트”, “플레이어를 ‘집사’라고 번역한 점이 흥미롭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얼룩을 지우는 대걸레 (사진출처: 스팀)

▲ 여러 청소 도구들 (사진출처: 스팀)

▲ 진공 청소기, 사고뭉치에게 복수를 (사진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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