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떠나는 ‘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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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계의 자랑이던 거장의 대표작이 하루아침에 해외 거부의 개인 소유물이 된다면 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이번 주 갑작스럽게 게이머들에게 찾아왔죠. 위메이드의 창업자 박관호 의장이 본인의 위메이드 지분 전체를 투자사 ‘네오펄스’에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20여 년간 이어지며 피를 말리던 '미르의 전설' 로열티 분쟁이 완전히 종결된 직후 터진 매각 소식은 업계의 당혹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국내 미술계의 자랑이던 거장의 대표작이 하루아침에 해외 거부의 개인 소유물이 된다면 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이번 주 갑작스럽게 게이머들에게 찾아왔죠. 위메이드의 창업자 박관호 의장이 본인의 위메이드 지분 전체를 투자사 ‘네오펄스’에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20여 년간 이어지며 피를 말리던 '미르의 전설' 로열티 분쟁이 완전히 종결된 직후 터진 매각 소식은 업계의 당혹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위메이드의 새 주인이 된 '네오펄스'는 중화권 거대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거물 투자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매각이 'AI 기반 미래 게임으로의 진화'와 '중국 시장 확장 가속화'를 위한 양사의 전략적 결단이자 공동 비전이라고 설명했죠. 하지만 배경과 정황 등을 살펴볼 때 그 핵심에는 중화권 전역을 뒤흔든 ‘미르(MIR)’ IP의 티켓 파워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를 통해 '미르의 전설' IP는 사실상 해외 자본에 종속될 전망입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004년 중국 샨다게임즈(현 셩취게임즈)에 흡수되었기 때문입니다. 더해 보유한 핵심 IP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았을지언정, 이것이 위메이드 내부의 고유성이나 국내 개발 조직의 입지를 보장한다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다. 즉, 이번 인수가 거대한 정리해고 폭풍의 단초가 될 수도 있으며, 국부 유출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는 뜻이죠.

거대 자본의 파도 속에서 이번 거래가 한국 게임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는 아직 불명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게임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1세대 상징 자산이 타국의 자본 아래 놓이게 된 현실은 깊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미르의 전설'은 아직까지도 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나오고 있고, 판호 취득을 통해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도 있으니까요. 아직까지도 활발히 사랑받는 IP인 만큼, 짙은 씁쓸함은 어쩔 수가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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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메이드
출시일
게임소개
'미르의 전설 2'는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은 MMORPG다.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삼은 '미르의 전설 2'은 변화무쌍한 스토리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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