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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에 집중하느라 침묵을 지켰던 검은사막이 하이델 연회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반등을 노린다. 신규 클래스와 지역 추가 등 콘텐츠 공백 해소에 나섰으나 신규 유저 유입이라는 고질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신규 리그로 순위가 상승했음에도 엔드 콘텐츠 보상 부족 문제로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리니지 클래식 지표는 리니지에 합산하여 집계했습니다)
붉은사막이 전 세계에서 화제작으로 떠오르던 시점, 침묵을 지키던 게임이 있다. 펄어비스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검은사막이다. 물론 두 게임의 개발팀은 분리되어 있으며, 검은사막 역시 업데이트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 다만, 아무래도 올해 상반기에는 펄어비스의 역량이 붉은사막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검은사막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기를 보냈다. 실제로 지난주에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40위까지 떨어진 바 있다.
숨을 죽이고 있던 검은사막이 다시 달린다. 지난 26일 서양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미국에서 열린 ‘하이델 연회’에서 하반기를 겨냥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환기한 것이다. 오래 참은 만큼 분량도 충실하다. 29일 출격한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8월에 열리는 신규 지역 ‘에디니아 파트 2’, 10월에 예고된 최고 레벨 설정 등이 주를 이룬다.
이번 주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포털 검색량과 개인방송 시청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부분은 하이델 연회 현장에서 발표된 각종 변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기존 유저들이 가장 큰 갈증을 호소하던 콘텐츠 공백이 드디어 해소된다는 점에 사전 기대감이 상승한 것이 순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업데이트 효과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다음 주에도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분위기다.
다만 검은사막은 고질적으로 신규 및 복귀 유저 유입에 약하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도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하이퍼 부스트에, 주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적응을 돕는 올비아 아카데미를 더해 집객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커뮤니티 분위기도 신규 유저를 돕는 방향으로 전환된다면 더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 26일 미국에서 열린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많이 올랐지만, 디아블로 2도 못 넘은 패스 오브 엑자일
이번 주에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게임은 ‘패스 오브 엑자일’이다. 지난 25일 시작된 신규 리그를 발판 삼아 3개월 만에 26위로 복귀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에 큰 인기를 끌었던 용병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에 걸맞은 신규 클래스도 선보였다. 지속적인 피드백이 제기됐던 소켓 문제도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개편됐다. 전반적인 구성에 대한 사전 여론은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패스 오브 엑자일은 화력이 가장 높을 시작 주간임에도 약 두 달 전에 새 시즌에 돌입한 후 우하향 중인 디아블로 2마저 넘지 못했다. 현재 시점에 제기된 가장 큰 불만은 엔드 콘텐츠 파밍 재미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어려워도 확실한 보상이 있어 전개하는 재미가 있었으나, 이번 시즌의 경우 보상이 부족하고, 기존 파밍 수단을 대체할 새로운 요소도 전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정도로 민심이 악화됐다.
중위권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3계단 하락한 20위에 자리했다. 지난 6월 26일 시작된 시즌 2로 인기 서버에 대기열이 걸릴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몰렸으나, 7월 16일에 추가된 신규 레이드 이후 관심도를 유지할 만한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현재가 PC온라인게임 격전이 치열한 여름방학 시즌임을 고려하면, 제자리에 멈춰 있을 경우 앞으로 나아가는 경쟁작에 치여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위권에서는 실버 팰리스가 43위로 진입했다. 미려한 그래픽으로 공개와 동시에 서브컬처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실버 팰리스는 1차 테스트에서 비주얼 외에는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23일 시작된 2차 테스트에서 매끄럽게 연결된 스토리와 좀 더 공격적인 운용이 가능해진 패링 액션 등으로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완성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자극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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