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패키지 없애는 소니에 반발, 유저 청원 5만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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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향후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전 세계 비디오 게임 이용자들이 이에 반발하며 집단 서명 운동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일, 소니가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2028년 1월부터 모든 신작 PS 게임의 디스크 패키지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소니의 계획에 따르면 향후 출시되는 신작들은 오직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판매된다
▲ 플레이스테이션 패키지 판매 중단 반대 서명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charge.org)
▲ 플레이스테이션 패키지 판매 중단 반대 서명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charge.org)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SIE)가 향후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타이틀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전 세계 비디오 게임 이용자들이 이에 반발하며 집단 서명 운동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일, 소니가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2028년 1월부터 모든 신작 PS 게임의 디스크 패키지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소니의 계획에 따르면 향후 출시되는 신작들은 오직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판매된다. SIE 시드 슈만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가 물리적 디스크를 크게 앞서고 있는 만큼, 이 전환은 소비자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한 SIE의 새로운 방향성"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내외에서는 이런 행보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다. ESG 경영 점수를 높여 세제 혜택이나 자금 조달 혜택을 노리거나, 디스크 하위호환 지원 부담 감소, 제작 비용 감소, 디지털 스토어 특유의 독점성을 통한 수익성 증대 등을 노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SIE는 지난 2021년, 디지털 게임 판매를 PS 스토어만으로 일원화하며 PS 디지털 게임의 가격 결정권을 장악했다는 지적을 받고 이에 항의하는 집단 소송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유저들과 관련 업계는 글로벌 서명 사이트 charge.org를 통해 "디스크를 죽이지 마라: 소니는 패키지 PS 게임을 유지하라(Don't Kill the Disc: Tell Sony to Keep Physical PlayStation Games)"라는 취지의 청원을 발의했다. 해당 청원은 발의 직후부터 수천 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빠르게 서명 인원을 늘려가고 있다.

실물 미디어 퇴출 반대 청원에 참여한 유저들의 실시간 서명 현황 (사진출처: charge.org)
▲ 실물 미디어 퇴출 반대 청원에 참여한 유저들의 실시간 서명 현황 (사진출처: charge.org)

청원을 조직한 업계 관계자 및 게임 커뮤니티는 "패키지는 유저가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진짜 게임이지만, 다운로드 코드만 든 상자는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디지털 라이선스에 불과하다"며, "언제든 플랫폼 홀더에 의해 접근권이 박탈되거나 라이브러리에서 삭제될 수 있는 '대여' 개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 PS 스토어에서 삭제된 영화나 PS3 스토어 폐쇄 등에 대한 이전의 행보를 지적하며 향후에도 이런 일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결정은 단순히 유저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을 넘어 유통, 제조, 물류, 중고 거래 시장, 소장 및 보존 커뮤니티에 종사하는 수천 개의 일자리와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플랫폼 독점에 따른 부작용을 경고했다.

청원 참여자들이나 커뮤니티 또한 "디지털 소유권이 충분히 해결될 때까지 패키지 게임이 살아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나, "PS5 게임을 패키지로 구매하며 수집해왔지만, 향후 PS6부터는 내가 구매한 게임을 할 수 없다면 SIE의 정책에 반대할 수 없다. 이것은 소비자 친화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함께 2028년 이후에도 디스크 기반의 게임 생태계를 유지해 차세대 게이머들이 게임을 단순 라이선스 대여가 아닌 게임을 소유할 수 있도록 소니가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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